기사를 하나 읽고 써본다.
참조 :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6031017210291700
1.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대응
케이블 업계가 OTT와 IPTV에 밀리기 시작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 이후 약 10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이들이 내놓은 혁신은 미미했습니다.
- 플랫폼 낙후성: 셋톱박스의 UI/UX는 여전히 투박하고, VOD 결제 시스템이나 추천 알고리즘은 OTT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습니다.
- 콘텐츠 경쟁력 부재: 자체 콘텐츠 제작보다는 지상파와 PP(방송채널사업자)의 채널을 단순히 재송신하는 '유통업'에만 안주해 왔습니다.
2. '지역성'이라는 방패의 유효기간 만료
케이블TV가 정부에 규제 완화를 요구할 때 늘 내세우는 명분이 '지역성(Localism)'입니다. 지역 뉴스를 만들고 지역 정보를 전달하는 유일한 매체라는 논리죠.
- 현실과의 괴리: 하지만 요즘 누가 지역 소식을 케이블 TV로 보나요? 당근마켓, 지역 커뮤니티, 유튜브 지역 기반 채널들이 그 역할을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역성'은 정부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가깝게 변질된 측면이 있습니다.
3. 수익 모델의 붕괴와 '인질극' 전략
기사에서 언급된 '방발기금 납부 유예'나 '지역채널 의무 재검토'는 사실상 정부를 향한 배수진이자 인질극에 가깝습니다.
- 수익성 악화: IPTV와 결합상품 경쟁에서 밀리면서 가입자 수가 급감했고, 홈쇼핑 송출 수수료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 업계의 속내: "우리가 망하면 1,200만 가구가 피해를 보고 지역 공론장이 사라지니 돈을 깎아달라"는 논리인데, 이는 혁신을 통한 생존이 아니라 '정부 보조금'으로 수명을 연장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릴 여지가 큽니다.
